창원특례시가 제조 중심 도시에서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산업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내놓았다.
시는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창원특례시 인공지능 종합계획(2026~2028)’ 최종보고회를 열고, 산업·행정·도시 전반에 AI 기술을 본격 적용하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 AI 중심 도시로의 대전환…3년간 중점 추진 전략 제시
이번 보고회는 창원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AI 산업 발전 방향과 스마트 행정 구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5월 착수보고회와 11월 중간보고회를 거치며 산·학·연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했다.
‘창원 인공지능 종합계획’에는 ▲AI 기술 선도 ▲인재 육성 ▲제도 정비 ▲산업 혁신 ▲스마트 행정 ▲AI 클러스터 구축 등 6대 핵심 전략과 30개 세부 실행 과제가 포함됐다.
주요 과제로는 ▲경남·창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산업별 피지컬 AX 실증 지원 ▲AI 행정 고도화 플랫폼 구축 ▲AI 혁신산단 조성 등이 추진된다.
■ “피지컬 AI” 기반 글로벌 제조혁신 도시 도약
창원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단순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가 기계·생산설비 등 물리적 산업 현장과 결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단계로 발전을 꾀한다.
시는 이미 2020년 전국 최초로 **‘창원시 인공지능 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1,014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와 ‘AX 실증산단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AI 전환(AX) 기반의 제조 혁신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립하고 있다.
■ 권역별 맞춤 AI 전략…“산·학·연 연계로 혁신 가속화”
창원시는 권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해 AI 전략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마산권역은 R&D 및 인재양성 중심의 AI 거점, ▲창원권역은 피지컬 AI를 활용한 자율 제조 중심지, ▲진해권역은 항만·물류 AI 특화 지역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산업·행정·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AI 통합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전국 최초의 ‘피지컬 AI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 “AI가 바꾸는 창원,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혁신”
서길수 창원시 인공지능협의회 부위원장은 “창원의 제조 경쟁력에 AI 기술이 결합되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이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실질적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환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AI 기술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 효율화와 시민 편익까지 함께 향상시키는 전략”이라며 “단계적 추진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연내 ‘창원특례시 인공지능 종합계획(2026~2028)’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창원의 도전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니라, 도시 전반의 지능화 선언이다. AI가 산업과 행정을 연결하는 도시, 그것이 창원이 꿈꾸는 새로운 경쟁력의 모습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