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0.2℃
  • 맑음강릉 5.2℃
  • 구름많음서울 1.7℃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3.8℃
  • 맑음울산 7.7℃
  • 구름조금광주 4.2℃
  • 맑음부산 11.7℃
  • 구름조금고창 3.4℃
  • 구름조금제주 10.3℃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2.0℃
  • 구름조금강진군 6.8℃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생활

공정위, ‘공공데이터 품질인증’ 3년 연속 최우수등급…AI 데이터 혁신 선도

가맹 정보공개서, 의결서, 사업자정보 등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도 확대 기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최우수등급(ALL)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최고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인증은 공정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인공지능(AI) 기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 3개 심사영역 종합점수 97점…3년 연속 ‘최우수 ALL’ 달성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품질 높은 데이터를 국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2022년부터 ‘공공데이터 품질인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

 

공정위는 2022~2025년까지 3년 연속 최고등급을 유지했으며, 올해 실시된 심사(7~11월)에서 3개 심사영역 종합점수 97점을 기록하며 ‘최우수기관(ALL)’ 인증을 받았다.

 

■ 데이터 전문조직 운영…정확·고품질 데이터 개방

공정위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건 의결서, 사업자 정보,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 주요 데이터를 정확하고 표준화된 형태로 가공·개방하기 위해 AI업무혁신전담팀을 중심으로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해왔다.

 

이 조직은 데이터의 현행화·정제·변환 및 오류검증을 상시 수행하며,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시에 데이터 포맷을 개선·공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국민 체감형 공공데이터 개방…실생활·비즈니스에 활용

현재 공정위가 개방 중인 대표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 사건 의결서(약 1.2만 건) : 사업자 법 위반 여부 자가진단 자료

  • 판매사업자 정보(255만 건) : 상품·서비스 구매 전 판매원 등록 여부 확인용

  • 가맹사업 정보공개서(9.8만 건) : 예비창업자의 가맹계약 검토 판단자료

이 중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데이터는 기술적 진화를 거듭하며 공공데이터 개방의 선도 사례로 꼽힌다.
2022년에는 단순 DB형태로, 2023년에는 PDF 문서를 XML형태로 변환해 기계학습이 가능한 데이터셋으로 개방했고, 2025년에는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학습용 AI 데이터셋으로 구축해 AI 스타트업과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

 

■ 민간협력 통한 창업·산업지원으로 확산

공정위의 개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프랜차이즈)**와 **㈜텔라보스(창업나우)**는 상권분석·사업성 진단 등 가맹사업 지원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예비창업자와 가맹점주들은 공정위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시장 분석과 합리적인 창업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 “고품질 공공데이터로 신뢰와 혁신 이끈다”

공정위는 이번 3연속 최우수 인증을 계기로 공정거래·소비자 분야 고부가가치 데이터 발굴을 확대하고, 민간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공데이터는 국민 신뢰의 기반이자 산업 혁신의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AI·데이터 기반의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데이터 품질관리와 개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데이터 개방은 단순한 행정 혁신을 넘어, 공공데이터가 AI 산업과 민간 창업의 인프라로 작동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정부’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