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5.0℃
  • 구름조금울산 8.8℃
  • 구름조금광주 6.6℃
  • 맑음부산 12.8℃
  • 구름조금고창 4.9℃
  • 구름조금제주 10.5℃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3.3℃
  • 맑음금산 3.8℃
  • 구름조금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4℃
  • 구름조금거제 7.5℃
기상청 제공

생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기본계획 확정…총사업비 2.7조, 3,500m 활주로 건설

12월 19일 자로 약 2.7조원 규모의 여객·물류 중심 복합기능 공항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민항) 기본계획 고시

 

국토교통부가 12월 19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법’에 근거해 추진되는 국가 대형 프로젝트로,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된다.

 

■ 군위·의성 일대 133만㎡ 규모…총사업비 2조 6,996억 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 133만7천㎡ 부지에 조성된다.
공항에는 3,500m 활주로 1본, 유도로 7본, 계류장, 여객터미널(12만 3,650㎡), 화물터미널 2개소(군위·의성) 등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약 2조 6,996억 원 규모다.

 

새 공항은 기존 대구국제공항보다 부지는 7배, 여객터미널은 4배 이상 커진다.
여객 전용 주기장은 기존 11대에서 20대로 확대되며, 중장거리 노선과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복합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안전성·운항 효율성 높이는 설계

활주로는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공항으로서 대형 항공기 운항에 최적화된 3,500m 길이로 설계됐다.
또한 **활주로 종단안전구역(259m)**을 확보하고, 향후 활주로 이탈방지시스템(EMAS) 도입도 검토 중이다.

 

조류충돌 방지를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조류탐지레이더 2대를 설치하고, 군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통합공항 특성에 맞는 조류 퇴치·예방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 교통 접근성 향상 위한 도로망 구축

이용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측 진입도로(4차로), **국도 28호선과 연결되는 북측 진입도로(2차로)**를 신설하여 공항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 탄소중립 실현하는 ‘친환경 녹색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지속가능한 녹색공항을 목표로 한다.
공사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 장비 투입 방식을 적용하고, 운영 단계에서는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전기·수소 지상조업 차량 도입으로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한다.

 

■ 민·군 통합 이전, 국내 첫 사례

이번 공항은 민간·군사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 모델로, 공동 사용시설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통합 추진한다.
국토부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통합형 공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역 성장동력의 새 중심 될 것”

신윤근 국토교통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단순한 SOC 사업이 아니라, 지역 산업구조 개편과 성장동력 창출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와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개항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공항 계획은 단순한 ‘지역 공항 건설’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중심축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지역경제와 항공산업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