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겨울철을 맞아 고층건축물의 화재안전 실태 점검에 나섰다. 지난 12월 18일, 국토교통부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 신세계 백화점을 방문해 화재 예방을 위한 고층건축물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홍콩 타이포 고층아파트 화재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정부는 이 사고를 계기로 국내 고층건축물의 피난 및 방화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전면 점검을 추진 중이다.
이날 현장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대전광역시, 유성소방서, 그리고 대전 신세계 백화점 관리자가 포함된 20여 명의 점검단이 참여했다. 점검단은 △피난안전구역 △하향식 피난구 △종합방재실 등 주요 소방·안전시설의 유지관리 상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국내외에서 대형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겨울철은 고층건축물뿐 아니라 모든 건축물에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예방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겨울철 한파와 함께 찾아오는 화재 위험은 단순한 안전 점검으로 끝나선 안 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선제적 예방 시스템’ 구축이 진정한 안전의 시작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