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청년 주거 안정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보은군은 12월 18일 회인면 중앙리 46-4번지 일원에서 ‘청년마을 공유주거 살아BOEUN’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 청년 주거안정 위한 새로운 거점 ‘살아BOEUN’ 준공
이날 준공식에는 최재형 보은군수를 비롯해 윤대성 보은군의회 의장, 행정안전부 염성욱 사회연대경제지원과장 등 주요 인사와 군의원, 지역 청년단체,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완공을 축하했다.
‘살아BOEUN’은 2023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 청년 주거지원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30억 원(특별교부세 10억, 도비 3억, 군비 7억,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이 투입됐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1년 만에 완공되며 빠른 추진력을 보였다.
■ 소형주택 6동·커뮤니티센터 완비…청년 중심 복합공간
5,402㎡ 부지에 지어진 ‘살아BOEUN’은 소형주택 6동(연면적 242㎡), 커뮤니티센터 1개소(200㎡), 주차장 등을 갖춘 청년 친화형 복합공간이다.
특히 1~2인 가구에 맞춘 구조로 설계되어 청년층의 실생활에 최적화되었으며, 단순한 주거시설을 넘어 교류와 협업이 가능한 커뮤니티형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은군은 향후 주거 편의시설을 추가 확충하고, 입주자 간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회인면, ‘청년 중심 로컬브랜딩 도시’로 도약
‘살아BOEUN’이 들어선 회인면은 이미 청년 주도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식회사 회인’이 추진 중인 **청년마을 프로젝트 ‘라이더타운’**과 함께, 2025년 충북 도내 유일하게 선정된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라이더 링크 시티’ 조성이 진행 중이다.
이로써 회인면은 △청년마을 사업 △공유주거 조성 △로컬브랜딩 활성화 등 청년 주도형 지역 발전 모델을 잇달아 구축하며, 주거·문화·창업이 결합된 청년 친화형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2025년 4월 입주 목표…청년 정착 지원 강화
‘살아BOEUN’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보은군은 절차 완료 후 입주자 모집을 거쳐 2025년 4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회인면 청년마을 공유주거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기반과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보은, 도전할 수 있는 보은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지역 현실 속에서, 보은군의 시도는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의 변화를 상징한다. 지역이 청년을 품을 때, 그곳의 미래도 함께 자란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