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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지역에서 살아가는 장애인 지원…제주형 통합돌봄 본격화

단기 자립체험·찾아가는 재활 등 통합돌봄 서비스 운영

 

제주시는 지난 15일 **‘제주형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수탁기관으로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부모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형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은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아온 지역에서 주체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거·의료·돌봄·자립생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인의 욕구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시는 해당 사업을 2023년부터 3년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왔으며, 올해 말 위탁 기간 만료를 앞두고 수탁기관 재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수탁기관 선정위원회는 신청 법인을 대상으로 ▲기관의 공신력 ▲재정 운영 능력 ▲위탁 사무 수행 계획 ▲지역사회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그 결과, 그간 사업을 수행해 온 (사)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부모회가 운영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재위탁 기관으로 다시 선정됐다.

 

선정된 법인은 2026년부터 향후 3년간 제주시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단기 자립생활 체험 ▲찾아가는 재활 서비스 ▲1인 가구 장애인 사회참여 프로그램 ▲자립지원 시범사업 등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지원센터 운영 전반을 맡게 된다.

 

박효숙 제주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지난 3년간 축적된 사업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돌봄·자립 지원 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돌봄의 방향은 ‘보호’에서 ‘함께 사는 삶’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재위탁 결정이 제주의 통합돌봄 모델을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