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역 일자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점검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경상남도는 **17일 거제시 소노캄 리조트에서 ‘2025년 일자리 정책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고, 지역 고용 여건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며 향후 일자리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도를 비롯해 고용노동지청, 시·군, 관계기관과 수행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일자리 정책 성과를 돌아보고, 정책 추진 주체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먼저 지역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하는 시상이 진행됐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시제·우수사업 부문 유공 공무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무원과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정책에 힘쓴 민간 유공자에게는 경상남도지사 표창이 전달되며 현장의 노력을 조명했다.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경남도가 추진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항공산업 이중구조 개선 지원 사업’을 비롯해 김해시와 남해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정책 사례가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산업 구조와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 공감을 나타냈다.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도 이어졌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박사는 ‘새 정부 고용노동 정책과 지역 일자리 공시제 추진 방향’을 주제로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서선영 박사는 ‘지역 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정책 설계 방안’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 방법을 소개했다.
황주연 경상남도 산업인력과장은 “경남은 산업 대전환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정책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내년에는 더욱 체감도 높은 성과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5년 11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11월 고용률은 **6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고용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공유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이 이번 워크숍의 의미다. 산업 전환기 속에서 경남형 일자리 정책이 현장의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제는 실행력이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