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연출 조영민, 극본 박은영·박희권, 제작 SLL·하우픽쳐스)**가 오는 19일(금)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의 정수를 담은 ‘3대 미학’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서현진, 유재명, 장률, 윤세아, 이시우, 다현(트와이스)까지 전 세대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조영민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만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 외로움의 미학 – 사랑이 스며드는 순간
하이라이트 영상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의 균열을 감춘 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냈다.
엄마 김미란(장혜진)의 사고 이후 마음의 문을 닫은 맏딸 **서준경(서현진)**은 “똑같은 놈들 만나서 왜 감정 낭비를 하니?”라며 냉소를 보이지만, 홀로 있을 때의 흔들림은 그녀의 외로움을 선명히 드러낸다.
아버지 **서진호(유재명)**는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사실 많이 지쳐 있어요”라며 깊은 상실을 털어놓고, 막내 **서준서(이시우)**는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떠날까 봐 두렵다”며 불안한 청춘의 감정을 드러낸다.
이런 공허함 속에서 각각의 인물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준경의 곁에는 옆집 남자 **주도현(장률)**이 “우리 작정하고 한 번 만나볼래요?”라며 다가서고, 진호에게는 같은 상실을 겪은 **진자영(윤세아)**이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준서에게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지혜온(다현)**이 있다.
작품은 사랑이란 화려한 사건이 아닌, 외로움의 틈새에서 스며드는 ‘작은 위로’의 형태임을 보여준다.
■ 연기의 미학 – 감정의 결을 완성한 배우들
‘러브 미’의 감정선을 끌어가는 핵심은 배우들의 내밀한 연기다.
서현진은 상처를 숨기고 살아가는 준경의 복잡한 감정을 미묘한 눈빛과 호흡으로 그려내며, 다시 사랑을 믿게 되는 순간을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장률은 절제된 카리스마로 주도현의 진정성을 담아내고, 유재명과 윤세아는 상실과 위로의 감정을 깊이 있게 소화해 내며 서사의 중심을 단단히 붙든다.
이시우와 다현은 불안과 설렘이 교차하는 청춘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며, 세대별 감정의 스펙트럼을 완성시켰다.
■ 연출의 미학 – 감정이 숨 쉬는 조영민표 멜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은중과 상연’ 등 감성적 연출로 사랑받아온 조영민 감독의 디렉팅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가족의 상실, 고요한 일상, 그리고 다시 움트는 설렘의 순간들이 절제된 화면과 음악으로 조화롭게 담겼다.
감정의 여운을 남기는 섬세한 미장센과 음악은 3분 남짓한 영상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 글로벌 리메이크 원작, 세계가 주목한 ‘러브 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가 창작한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호주 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한국판은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인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러브 미’는 오는 12월 19일(금)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1~2회 연속 방송되며, 일본의 U-NEXT,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등에서도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러브 미’는 단순한 가족 멜로가 아니다. 외로움과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 회복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서현진과 유재명, 윤세아가 빚어낼 감정의 결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깊은 공감을 전할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