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2025년 귀농귀촌 통합 성과·정책 공유대회’**를 12월 17일 세종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지자체와 체험마을, 준비모임의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귀농귀촌 우수사례 한자리에…27개 지자체·마을·모임 수상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지방정부 담당자, 체험마을 관계자, 귀농귀촌인, 도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은 △정보서비스(그린대로) △농촌에서 살아보기(정착체험) △귀농귀촌 준비 커뮤니티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총 27개 시군·마을·모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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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서비스 부문에서는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 ‘그린대로’를 통해 우수한 정보 제공과 상담 서비스를 펼친 충남 청양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흥군과 제천시는 우수상에 올랐다. -
농촌에서 살아보기 부문에서는 도시민에게 실질적인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한 창원시 ‘빗돌배기마을’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진도군 ‘남도전원한옥마을’은 우수상을 수상했다.빗돌배기마을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창원 독뫼 감농업)**으로 지정된 마을로, 전문가 멘토단이 참여자들에게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생산·가공·판매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귀농 적응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내외 교육장, 식당, 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춰 어린이 현장학습과 대학 실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귀농귀촌 준비 커뮤니티 부문에서는 청년농부사관학교 수료생으로 구성된 **‘청농사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청농사팀은 저비용 비닐하우스 직접 설계 및 시공이라는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귀농 실전 역량을 입증했으며, ‘귀한사람들’, ‘애플민트’, ‘흙에서살리라’ 팀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 현장 사례 발표·정책 방향 공유…“귀농귀촌 성공 모델 확산”
시상식 이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청양군, 빗돌배기마을, 청농사팀이 각자의 성공 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발표하며 귀농귀촌 정착의 현실적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농식품부가 2026년 귀농귀촌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 윤원습 농업정책관 “현장 우수사례, 전국으로 확산될 것”
농식품부 윤원습 농업정책관은 “이번 성과대회는 지역과 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귀농귀촌 성공 모델의 장”이라며 “발굴된 우수사례가 도시민들의 농촌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도 귀농귀촌인이 농업·농촌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현장 중심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귀농귀촌’이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농촌 생태계 재생 프로젝트임을 보여줬다. 도시와 농촌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성장할 때, 대한민국의 농업은 미래 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