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에 나선다.
시는 17일 한남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 ㈜엠아르오디펜스와 함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전형 AI 인프라 혁신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을 선언했다.

■ 대전, AI 인프라 중심도시로 도약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의 GPU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추진됐다.
GPU 거점센터는 한남대학교 캠퍼스 부지(7,457㎡) 내에 2028년까지 완공 예정이며, AI 연구·산업 현장을 지원하는 국가 수준의 인공지능 연산·데이터 처리 인프라 허브로 구축된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승철 한남대 총장,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회장, 성제현 KT 본부장, 정시우 비케이비에너지 회장, 박준상 엠아르오디펜스 대표 등이 참석해 산·학·연·관 협력 체계 구축의 첫 발을 내딛었다.

■ GPU 인프라·에너지 효율 설비 도입…AI 거점의 핵심 인프라로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에는 대용량 데이터 학습·처리를 위한 GPU 서버, 고성능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핵심 인프라가 도입된다.
또한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고효율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센터 내에는 ‘GPU 컨트롤타워’ 기능이 마련돼 GPU 운영, 성능 검증, 연산 지원 등을 담당하며, 대전 지역의 대학·출연연·스타트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AI 연구·산업 혁신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참여 기관별 역할 분담…‘완결형 AX 생태계’ 구축

• 한남대학교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구-데이터-GPU-교육-산업이 연계된 AX 생태계를 조성한다.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AI 기술의 검증·표준화 및 기술개발 지원을 맡는다.

• KT는 GPU 거점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을 총괄,

• **비케이비에너지㈜**는 GPU 공급 및 투자유치 등 재원 조달을 담당하며,

• **엠아르오디펜스㈜**는 네트워크 보안 및 기반 환경 구축을 맡아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 “대전, AI 혁신도시로 도약할 것”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이번 거점센터가 대전의 R&D 역량과 결합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선도하는 엔진이 되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제현 KT 본부장은 “KT의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대전 GPU 거점센터를 대한민국 AI 대표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시우 비케이비에너지 회장은 “대전을 중심으로 중부권 최고 수준의 AX 하이퍼스케일 GPU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AI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D 중심 도시이자 AI 수요의 중심지”라며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대전의 AI 생태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AX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AI 산업 생태계 파급효과 기대

대전시는 고성능 GPU 거점센터가 완공되면 ▲AI 스타트업 성장 촉진 ▲지역 산업의 AI 전환 가속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AI 기반의 경제·산업 구조 혁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의 이번 GPU 거점센터 구축은 **“AI 기술의 두뇌를 품은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연구와 산업이 융합되는 AI 혁신 생태계가 완성된다면, 대전은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실질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