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형 R&D 사업’**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며, 시민의 일상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AI·바이오·로봇 등 신성장 산업 중심의 지원을 통해 기술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 서울형 R&D, 시민 삶과 산업 혁신의 가교 역할
서울형 R&D는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연구개발 프로그램으로, 2005년부터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 접근성 개선, AI 보험사기탐지, 반려동물 인식 기술 등 다양한 혁신기술이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약자기술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스마트폰 이용 편의성을 높여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루트파인더즈, ㈜메디인테크, ㈜노리스페이스, ㈜펫나우 등은 대규모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 등 산업적 성과를 잇따라 내고 있다.
■ AI·바이오·로봇 등 신성장 산업에 410억 투입
서울시는 올해 R&D 지원 규모를 **총 410억 원(신규 294억 포함)**으로 확대했다.
특히 AI, 바이오, 로봇, 양자기술 등 6대 신성장산업 분야의 153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지원 중이다.
서울형 R&D는 단순한 기술개발 단계를 넘어 ‘기술개발 → 실증 →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완결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직접적인 사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CES 혁신상부터 글로벌 전시 진출까지
서울형 R&D 지원기업들은 국내외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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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파인더즈: AI 기반 시각장애인 스마트폰 솔루션으로 CES 2025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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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인테크: 전동식 스마트 동물용 내시경 시스템으로 누적 투자 280억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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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스페이스: AI 기반 보험서류 위변조 탐지 기술로 교보생명 등 대형 금융사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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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나우: 반려동물 비문인식 기술로 누적 투자 69억 원, ‘MWC 2025’ 참가 확정
이들 기업은 서울형 R&D의 지원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 인건비 지원 확대·규제 철폐로 기업 연구환경 개선
서울시는 R&D 기업들이 우수 연구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도 나섰다.
‘서울형 R&D 인건비 사용 범위 확대’ 방안이 서울시 규제철폐 97호로 선정되면서, 6대 신성장산업 및 서울혁신챌린지 사업 분야의 인건비 계상 한도를 기존 70%에서 100%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연구환경 개선이 한층 탄력받게 됐다.
■ ‘2025 서울형 R&D 성과공유회’ 12월 17일 개최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1시 30분,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2025년 서울형 R&D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해의 주요 성과와 내년도 추진 방향을 발표한다.
행사에서는 2024년 과제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8개 기업에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수여된다.
(수상기업: 퓨렌스㈜, ㈜헬퍼로보틱스, ㈜노리스페이스, ㈜루트파인더즈, ㈜임프레시보코리아, ㈜메디인테크, ㈜뉴큐어엠, ㈜펫나우)
이와 함께 혁신기업의 기술사례 발표, R&D 트렌드 강연, 정부 R&D 수주전략 포럼 등도 병행된다.
■ 내년 ‘AI 신뢰성 표준’ 제도 전국 최초 도입
서울시는 내년부터 **‘AI 신뢰성 표준 인증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AI 기술이 적용된 모든 R&D 과제에 대해 데이터 품질 인증 및 신뢰성 검증 절차를 의무화해 기술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전문기관인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및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력해 국제 수준의 인증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 “서울에서 검증된 기술, 세계로 뻗어나가길”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형 R&D 사업은 지난 20년간 중소기업의 혁신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왔다”며 “기술개발부터 투자·인증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과를 만들고, 서울에서 검증된 기술이 세계로 나아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R&D는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행정적 틀을 넘어, AI와 혁신기술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지속적인 규제 완화와 신뢰성 중심의 R&D 정책이 결합된다면, 서울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