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겨울철 한파로 인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시민들의 각별한 건강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등 심뇌혈관질환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기존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해당 질환은 뚜렷한 전조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증상 인지와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경우 ▲소화불량 ▲팔이나 어깨의 통증 또는 불편감 ▲가슴 통증 ▲식은땀 ▲답답함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증상은 단순 체증으로 오인하기 쉬워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뇌졸중은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감각 이상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이유 없는 심한 두통 등이 대표적인 신호로 꼽힌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골든타임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구리시는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외출 시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고, 한파가 심한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시민은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고, 처방받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며 “조기 증상을 정확히 숙지하고,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 등 일상 속 예방 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보건소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혈압·혈당 측정기 대여 사업을 운영 중이며, 겨울철을 맞아 시민 대상 예방 수칙 홍보 활동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파가 반복되는 겨울철일수록 건강은 ‘설마’가 아닌 ‘미리’ 챙겨야 한다. 작은 증상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시민들의 인식 변화가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첫걸음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