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우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과 발효사료 활용 방안이 전문가와 농가 간 심도 깊은 논의로 다뤄졌다.
■ 농촌진흥청, ‘한우 TMR 우수농장·발효사료 기술’ 심포지엄 개최
농촌진흥청은 티엠알(TMR)연구회와 공동으로 **12월 11일 대전 한국효문화진흥원에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우수농장 사례 및 발효사료 제조기술’을 주제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자가 TMR(총배합사료) 제조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자가 사료 제조·발효 기술로 경쟁력 높인다
행사에는 한우마이스터, 사료업계, 학계 전문가 등 국내 한우산업 주요 관계자와 농가가 참석해 자가 사료 제조 확대 방안, 발효사료 활용 기술, 사양관리 개선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기술 전수 거점농장인 대전 석청농장 백석환 대표는 30년간의 기술 축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가 TMR 제조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이 기술을 전수받은 남원 맛다이농장 박현민 대표는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와 생산성 개선 사례를 소개해 현장의 공감을 얻었다.
■ “발효사료,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 입증”
학계 발표에서는 순천대학교 이상석 교수가 ‘미생물 활용 발효사료 제조 기술 개발 및 급여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미생물 발효공정을 통해 사료의 소화율을 높이고 사료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를 실증한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국립축산과학원 도한울 박사는 ‘근내지방도 향상을 위한 비타민 조절 기술’을 발표하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영양 관리 기술과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 전문가 종합토론…“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위해 협력 필요”
경북대학교 김은중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일본 동북대학교 노상건 교수, 국립축산과학원 백열창 연구관 등이 참여해 자가 TMR 확대와 발효사료 산업화, 환경 대응형 축산기술 등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 “현장 중심 연구·기술 보급으로 한우산업 뒷받침”
티엠알(TMR)연구회 **이상석 회장(순천대 교수)**은 “농가,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이라는 공통 목표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활성화해 한우산업의 혁신적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한우산업은 현재 사료비 상승과 도체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자가 TMR 확대와 발효사료 기술이 농가의 경영난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우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현장의 혁신에서 출발한다. 자가 배합사료와 발효기술의 확산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축산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연구·실천의 고리를 이어갈 때, 한우산업은 다시 한 번 성장의 전기를 맞게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