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12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국민보호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해외 사건·사고 대응 현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
■ “안전에 국경은 없다”… 재외국민보호 대응 총력
이번 회의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건,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스캠(사기) 범죄 연루 사건 등 해외에서 다양한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과 보호체계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김민석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총리로서 받은 첫 번째 대통령 지침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었다”며, “안전에 국경은 없다. 정부는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곳곳의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평가하고, 유사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교부·법무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외교부 “올해 해외 출국 3천만 명 돌파… 복합 리스크 대응 강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올해 해외 출국 국민 수가 사상 처음으로 3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사건·사고도 그만큼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여행경보 조정 등 사전 예방적 조치 강화, ▲영사조력 확대, ▲해외안전상황실 인력·예산 확충 등을 통해 국민 보호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해외 도피사범 송환뿐 아니라, 현지 예방활동 및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재외국민 대상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법무부 성상헌 검찰국장은 “해외 보이스피싱 대응 TF 발족 등 국제적 법집행 협력체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공관별 리스크 점검… “캄보디아 스캠범죄 감소세”
회의에 참석한 주재국 공관장들도 현지 상황을 보고했다.
김창룡 주캄보디아대사는 “정부가 캄보디아 경찰과 공동 운영 중인 **‘코리아 전담반’**이 실질적 성과를 내며 우리 국민 대상 스캠 피해가 감소세”라고 밝혔다.
또한 노재헌 주중국대사는 중국 내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 방안을, 이석배 주러시아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재외국민 안전 확보 방안을, 강형식 주케냐대사와 전규석 주레바논대사는 아프리카·중동 지역 정세 불안 속 안전대응 전략을 각각 공유했다.
■ “코리아 전담반, 모범적 국제협력 사례로 만들 것”
김 총리는 “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이 양국 경찰의 공조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라”고 당부했다.
또 “국가 간 문화·법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되는 위험요소는 사전 홍보와 안내를 통해 국민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외안전상황실 방문… “밤낮없이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
회의 전 김 총리는 외교부 영사안전국 해외안전상황실을 찾아 24시간 재외국민보호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그는 “밤낮없이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이 바로 국민 생명보호의 최전선”이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김민석 총리의 이번 회의는 단순한 점검이 아니라, 재외국민 보호를 외교·안보의 핵심 과제로 격상시키는 출발점이다. 해외 위험이 일상화된 시대, 국가의 안전망은 국경을 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더욱 분명해졌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