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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덕신공항~부산신항 잇는 핵심축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 본격 추진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부산항신항 연계, 경남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 기여

 

경상남도가 김해와 밀양을 잇는 핵심 교통 인프라 구축에 다시 속도를 낸다. 경남도는 지난 2일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위한 사업비 24억 원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착공 전 필수 행정절차를 위한 재원으로, 도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조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남 물류허브 도약의 핵심 축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김해시 진례면(진례분기점)에서 밀양시 상남면(남밀양IC)을 잇는 총연장 19.8km의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6천억 원 규모로, 2개의 나들목(IC)과 3개의 분기점(JCT)이 포함된다.

 

이 노선은 가덕도신공항, 부산항신항·진해신항, 대구·경북권을 잇는 물류 핵심축으로, 경남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예타 철회에서 재추진까지…4년 만의 성과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은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6~2020)에 처음 반영돼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시 교통량 산정과 경제성(B/C) 부족으로 사업계획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며 2021년 말 예타가 철회됐다.

 

경남도는 이후 교통수요 재분석과 신항만 개발계획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재정비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다시 포함시켰고, 마침내 예타 통과와 함께 정부 예산 반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 이동시간 23분 단축, 물류 효율 ‘대폭 향상’

현재 남밀양IC에서 부산신항까지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약 64km로 55분이 걸린다. 그러나 김해~밀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거리 43km, 시간 약 32분으로 단축돼 이동 거리가 21km, 소요시간이 23분 줄어든다.

 

교통량은 하루 최대 2만5천 대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8천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천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 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 남해안~영남권 물류망의 연결고리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부산항신항과 진해신항은 물론, 거제와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철도까지 연결된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부산항으로 향하는 물동량 수송 효율이 높아지고, 물류비 절감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또한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김해 일반산단 등 주요 산업단지 간 이동 거리가 평균 16.5% 단축돼 산업 간 연계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경남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할 전환점”

경남도는 이번 예산 확보를 계기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김해~창원 고속도로(비음산터널)와의 연계 사업까지 국가 도로망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박성준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단순한 SOC 사업의 시작이 아니라, 경남이 국제 물류와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경남 산업의 혈류를 새롭게 연결하는 사업이다. 물류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잡는 전략적 인프라로, ‘남해안 시대’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