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에서 쇼호스트 이찬석이 5연승을 달성, 전 출연자를 모두 꺾고 ‘쇼호스트계 가왕’ 자리에 올랐다.
6일 방송된 734회 ‘불후의 명곡’(연출 김형석·최승범)은 ‘쇼호스트 가왕전’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김지혜&김혜린, 이찬석, 이민웅, 동지현, 안선영, 염경환 등 6팀의 쇼호스트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과 무대 장악력을 뽐냈다.
■ ‘쇼호스트계 유재석’과 ‘100억 매출’의 조합, 흥 폭발 오프닝
첫 무대는 ‘쇼호스트계 유재석’으로 불리는 김지혜와 ‘100억 매출 쇼호스트’ 김혜린이 짝을 이룬 ‘다매진’ 팀이 올랐다. 두 사람은 다비치의 ‘8282’를 선곡해 경쾌한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오랜 방송 경력에서 나오는 김지혜의 안정적인 무대 매너와 김혜린의 탄탄한 가창력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말미 김지혜가 “채널 돌리지 마세요, 이 구성 마지막이에요”라고 외치며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이찬석, ‘못난 놈’으로 시작된 반전 행보…첫 승부터 폭발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찬석은 ‘40개 방송 연속 매진’ 기록을 가진 쇼호스트답게 시작부터 집중을 이끌어냈다. 그는 진성의 ‘못난 놈’을 선곡하며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를 떠올리는 곡이라고 소개해 감성을 더했다.
담담한 감정선으로 시작된 무대는 깊은 호소력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이어졌고, 후반부에는 특유의 골반댄스와 무대 퍼포먼스를 더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찬원조차 놀랄 정도의 ‘프로 트로트 가수급’ 무대가 완성됐고, 결국 김지혜&김혜린을 제치고 첫 승을 거두며 1연승에 성공했다.
■ 이민웅·동지현·안선영·염경환까지 잇따라 격파
세 번째 도전자는 ‘남자 쇼호스트 연봉 1위’로 알려진 이민웅이었다. 양수경의 ‘당신은 어디 있나요’를 부른 그는 쓰리피스 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직접 휘파람을 더한 퍼포먼스로 섹시한 매력을 강조했지만, 승리는 이찬석에게 돌아가며 2연승이 확정됐다.
네 번째 무대는 ‘누적 매출 8조’의 전설적인 쇼호스트 동지현이 맡았다. 자우림의 ‘Hey, Hey, Hey’를 선택한 그는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워 무대를 채웠다.
쇼호스트계 대모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데뷔 초의 설렘이 느껴지는 풋풋한 모습으로 판정단과 호흡했지만, 이찬석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찬석은 이 무대에서도 승리해 3연승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로 등장한 ‘K-뷰티 누적 매출 1조’ 안선영은 애드 포의 ‘빗속의 여인’을 선택했다.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향한 헌정 무대라고 밝히며 시작부터 진한 울림을 전했다.
신나는 EDM 편곡과 퍼포먼스로 곡을 재해석했지만, 판정단석에 있던 어머니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복잡한 감정이 북받친 듯 무대 도중 눈물을 흘려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나 결과는 이찬석의 4연승. 기세가 꺾이지 않은 채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도전자는 ‘한 달 스케줄만 130개’라는 염경환이었다. 그는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를 선곡해 묵직한 남성미로 무대를 이끌었다.
특유의 진정성 있는 보이스에 중반부 합창단이 가세하면서 웅장한 무대가 완성됐고, 판정단은 휴대폰 플래시를 흔들며 이에 화답했다. 삶의 무게와 연륜이 담긴 무대였지만, 끝내 이찬석의 기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 5연승 올킬, 쇼호스트계 가왕 등극
최종 결과는 이찬석의 5연승 올킬. 출연자 전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쇼호스트계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의 무대는 쇼호스트로서의 입담과 무대 매너, 뛰어난 노래 실력이 완벽하게 결합된 ‘종합 선물 세트’와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 “프로 가수가 따로 없다” 시청자 호평 이어져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지혜&김혜린 둘 다 무대 장악력 미쳤다”, “이찬석, 새로 데뷔한 트롯 가수인 줄 알았다”, “이민웅 퍼포먼스 보는 맛이 있다”, “동지현 노래하는 모습 너무 순수해서 감동”, “안선영 무대 보면서 같이 울었다”, “염경환 무대, 진심이 느껴져서 오래 기억날 것 같다” 등 출연자들을 향한 호평이 쏟아졌다.
쇼호스트들의 인생과 진심이 담긴 무대가 단순 예능을 넘어 공감과 감동을 전한 한 회로 평가받았다.
판매 현장에서 단련된 말과 몸짓이 무대 위에서 ‘이야기와 노래’로 다시 피어난 무대였다. 쇼호스트라는 직업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 이번 특집이, 다음 무대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