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이 박서진의 깊은 효심과 지상렬의 결혼운 에피소드로 웃음과 뭉클한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살림남’에서는 뇌 건강 이상 신호를 받은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는 박서진의 가족 이야기와, 16세 연하 쇼호스트 신보람과의 핑크빛 연애와 신년 운세를 확인한 지상렬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해당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9%**를 기록했고, 박서진의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연명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5.6%**까지 치솟으며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 아버지의 연명 치료 거부… 눈물 터진 박서진의 효심
이날 스튜디오에는 ‘뮤직뱅크’ MC로 활약 중인 그룹 아일릿 민주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를 본 이요원은 과거 가요 프로그램 VJ를 맡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19살 당시의 자료 화면이 공개되자 “에너지가 다르다”며 민망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VCR에서는 해외 스케줄을 마치자마자 삼천포로 내려와, 앞서 뇌 건강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박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들과 함께 체중을 점검하고 운동에 나선 박서진은 “관리는 어떻게 하냐”며 이요원에게 다이어트 비결을 물었고, 이요원은 “배가 부르면 더 먹지 않는다”며 단순하지만 현실적인 팁을 공개했다. 이어 유지 중인 몸무게를 묻는 질문에 “47~48kg 정도”라고 답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어머니는 남편을 위해 정성 가득한 건강식을 차려냈다. 풍성한 밥상을 본 이요원은 “큰애한테 ‘엄마가 해준 것 중 뭐가 제일 맛있냐’고 물었더니 시리얼이라고 해서 충격받았다”며 엄마들의 공감 사연을 털어놨고, 콩밥을 싫어하는 은지원에게 “주는 대로 먹어라”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박서진은 저염식과 운동을 강조하며 아버지의 건강을 거듭 당부했지만, 아버지는 “나도 이야기 하나 하자. 나 숨 넘어갈 때 연명 치료 하지 마라”라고 조심스레 꺼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박서진은 “왜 벌써 그런 생각을 하냐”며 격하게 반응했고, 세상을 떠난 두 형의 연명 치료를 언급하며 “형들한테는 왜 연명 치료를 했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 “아빠 없으면 삶에 낙이 없다”… 아들과 아버지의 진심
박서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눈물을 쏟았다. 그는 “아빠가 병상에 누워 호흡기를 낀 모습을 상상해봤다”며, “연명 치료가 내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는 너무 힘든데 우리가 욕심 때문에 더 고통을 주는 건 아닌지…”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아빠가 없으면 삶에 낙이 없어질 것 같다. 의지가 꺾일 것 같다”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연명 치료 받는 모습을 자식들이 지켜보는 것도 고통이고, 본인도 많이 힘들다”며 “자식들도 자기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내가 떠나더라도 지금처럼만 잘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박서진은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족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처음으로 시장 나들이에 나서 직접 아버지의 옷을 골라 드리고 손을 꼭 잡는 등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크리스마스 의상을 맞춰 입고 트리를 꾸미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10년 뒤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가족들과 함께 작성해 타임캡슐에 묻으며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버지의 담배까지 함께 넣어버리며 아버지의 불만(?)을 자아내 웃음을 더했다.
■ “두 번이 낫다” 은지원의 독특한 결혼 조언
한편 지상렬은 ‘살림남’ 스튜디오 녹화를 앞두고 이요원, 은지원, 박서진을 KBS 구내식당으로 초대해 결혼을 주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지상렬이 결혼 조언을 구하자, 은지원은 “조언이 좀 충격적일 수 있다”며 “(결혼은) 두 번이 나은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모르는 게 많고, 두 번째는 다르다”고 솔직하게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는 “결혼하고 삶이 너무 편해졌다. 아내가 다 해준다. 늘 호텔에서 사는 기분”이라며 신혼의 만족감을 드러냈고, “양말 위치 말고는 집 안에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여 현실 남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요원은 지상렬의 ‘병약 콘셉트 플러팅’을 언급하며 “아프면 안 된다. 보험은 많이 들었냐. 그렇게 아프면 다 아내 이름으로 해줘라”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16세 연하 쇼호스트 신보람을 언급하며 “지금 나 좋다는 여자 있을 때 해야 한다. 나를 좋아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23년 차 결혼 선배의 한 마디를 남겼다.
지상렬은 신보람과의 관계에 대해 “사이 좋게 따숩게 잘 만나고 있다”며 조심스레 인정하면서도 “공식적으로 ‘우리 사귄다’라고 말하는 건 아직 어색하다”고 멋쩍게 털어놨다. 출연진들은 “이제 목표는 지상렬 결혼”이라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응원했다.
■ 무속인 “반지는 보인다”… 지상렬 결혼운에 모두 집중
이후 지상렬은 형수님과 함께 결혼운과 새해 운세를 보기 위해 무속인을 찾았다.
무속인은 대뜸 “이놈, 장가갈 마음이 없지 않느냐”고 호통을 치며, 아직 결혼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내 신보람과의 궁합을 본 무속인은 “프러포즈는 하시겠다. 반지가 보인다. 내년 6월 이후”라고 말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다만 “올해 연말과 내년 초가 고비”라며 “두 사람 다 자존심이 세서 ‘칼 대 칼’ 구도가 될 수 있다. 여성 쪽이 이겨야 좋은 결말이 있다”고 경고를 덧붙였다.
또한 무속인은 “자식이 귀한 운”이라며 지상렬에게 건강 관리를 강조했고, “상대가 자녀가 많으면 괜찮다. 신보람에게는 아이 둘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상렬이 “큰 사자가 내 팔을 무는 꿈을 꿨다”고 하자, 무속인은 “태몽이자 본인에게 영광이 따르는 꿈”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 이요원·은지원·박서진, 각자의 운세는?
지상렬은 이어 ‘살림남’ 식구들의 운세도 물었다.
무속인은 이요원에 대해 “굉장히 머리가 좋고 잘한다. 지금은 발톱을 숨기고 있다. ‘살림남’에서 2~3%만 보여주는 수준”이라고 말해, 더 큰 활약 가능성을 점쳤다.
은지원에 대해서는 “20대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내면의 변화가 있었다”며, 재혼 후의 삶에 대해 “아이 운이 보인다. 2~3년 안에 자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박서진이 “묶었다고 안 했냐”고 장난스럽게 묻자, 은지원은 “풀렸나?”라며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진에 대해서는 “보석 같은 사람이다. 빛나는 보석으로 둬야지 한 여자의 남자로 묶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해, 모태솔로 박서진을 한 번 더 좌절(?)하게 했다. 이요원은 “만인의 연인이 되어야 하나 보다”고 위로했고, 은지원은 “너도 묶어라. 안 되겠다”고 덧붙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효심·연애·운세가 엮인 ‘살림남’표 공감 드라마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아버지의 연명 치료 거부 발언에 눈물을 터뜨리면서도, 결국 가족과의 추억을 쌓으며 상처를 보듬는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상렬의 사랑과 결혼운, 그리고 이요원·은지원의 현실적인 조언과 유머까지 더해지며, ‘살림남’ 특유의 웃음과 감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 회였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가족과의 시간, 사랑에 대한 고민, 미래를 향한 작은 기대까지—‘살림남’ 속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현실이라 더 깊게 와 닿는다. 눈물과 웃음 사이, 결국 남는 건 사람에 대한 마음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회차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