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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통령, 튀르키예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산·원전·바이오 협력 확대

이 대통령 튀르키예 국빈 방문…에르도안 대통령과 1시간 43분 간 정상회담
방산·원전 등 협력 공동언론발표…'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3년 만의 튀르키예 국빈 방문으로, 양 정상은 방위산업·원자력·바이오·인프라·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과 튀르키예공화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의 협력, 새로운 도약의 해”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전 참전 75주년이자 제 취임 첫해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방문해 매우 뜻깊다”며 “양국은 2012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정무·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심화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회담을 통해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 방산·원전·바이오 등 핵심 분야 협력 확대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방위산업 ▲원자력 ▲바이오 ▲인프라 ▲과학기술 ▲문화 교류 등 6대 협력 축을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방위산업 협력
이 대통령은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생산, 기술협력, 훈련 교류 등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알타이 전차 사업’ 같은 성공 사례를 확대해 방산 역량과 평화안보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원자력 분야 협력
양국은 튀르키예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부지 평가 등 초기 단계부터 한국의 참여 확대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안전한 원전 운영 경험이 튀르키예의 원전 개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및 혈액제제 자급화 협력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 중인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에 한국 기업 SK플라즈마가 참여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 대통령은 “우리 양국이 진정한 ‘혈맹’으로서 협력의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인프라·도로 개발 협력
차낙칼레 대교, 유라시아 해저터널 등 양국 인프라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도로사업 협력 MOU’가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의 협력을 통해 제3국 인프라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AI 등 첨단기술 협력
풍력 발전 협력 MOU 체결을 비롯해, 양국이 신재생에너지 및 인공지능 분야 민간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문화·인적 교류 및 보훈 협력
양국은 한류 확산과 문화원 활동 활성화를 추진하고,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한 보훈 협력 MOU도 체결했다.

 

■ “경제공동위원회 10년 만에 재가동”… 양국 연대 강화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 진전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한-튀르키예 경제공동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 정세와 중동 문제를 둘러싼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한국은 튀르키예 내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은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실질적 경제·산업 협력 관계로 진화시킨 계기가 됐다. ‘형제의 나라’라는 정서적 유대에 더해, 기술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파트너십이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