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11.5℃
  • 흐림서울 7.9℃
  • 대전 9.7℃
  • 구름조금대구 12.1℃
  • 맑음울산 12.5℃
  • 광주 8.9℃
  • 구름조금부산 12.6℃
  • 흐림고창 8.1℃
  • 제주 12.2℃
  • 구름많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8.6℃
  • 흐림금산 8.9℃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조금경주시 12.3℃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정치

김민석 총리, 일본 협력위원단 접견…“민간·청년 교류로 미래 협력 강화”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월 24일, 제주에서 열린 제58회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본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및 민간 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제주 개최는 지방 협력 확장의 상징”

이날 면담에는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한협력위원회 회장대행 겸 이사장, 나가시마 아키히사 부이사장 등 일본 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합동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이번 총회가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려 양국 협력이 지방으로 확대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 “정상외교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 다져”

김 총리는 전날(23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동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이어져 온 정상 간 교류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정계·경제계·시민사회 등 민간 교류의 지속적인 확대가 중요하다”며, 한일‧일한 협력위원회가 앞으로도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이어가 주길 당부했다.

 

■ “다카이치 내각과의 원활한 소통 기대”

김 총리는 특히 나카소네 이사장이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선대본부장을 역임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와 다카이치 내각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강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나카소네 이사장은 “이번 합동총회에서 양국 정상의 축사가 대독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된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 “한일·한미일 협력으로 도전 극복해야”

나카소네 이사장은 “지정학적 위기와 국제경제 구조 변화 속에서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양국이 공동의 도전을 함께 극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역시 생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양국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우호 협력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청년세대 교류로 미래 협력 이어가야”

김 총리는 “경주 APEC을 계기로 아태 지역 내 경제·문화 협력이 확대된 만큼, 한일 청년세대 간 교류 강화가 미래 협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본 측 인사들도 공감하며 “어린이 교류, K-팝과 문화 콘텐츠를 통한 이해 증진이 양국의 미래 세대를 더욱 가깝게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면담은 정부 간 외교를 넘어, 민간·청년 세대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한일 협력 모델로의 전환을 예고한다. 정치적 이슈를 넘어 실질적 신뢰 구축이 지속된다면, 양국 관계는 ‘협력의 일상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