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이 20일 옥포동의 한 골목식당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역경제의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번 ‘골목스케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그들의 어려움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조선업 호황인데 왜 골목은 힘드나”… 옥포 상인들의 현실 토로
이날 변 시장은 옥포에서 18년째 다슬기탕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지역 상권의 현황을 들었다.
식당 주인 최모 씨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회복되지 못한 데다 지역 소비가 줄면서 하루하루가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조선업 경기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외국인 노동자 중심의 근로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지역 내 소비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장평과 옥포가 조선소 인근이라는 이유로 가장 활기찬 동네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거제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이 됐다”며 청년층 유출과 고령층 인구 유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권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변 시장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되어야… 내국인 정규직 채용 확대 필요”
변광용 시장은 상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뒤 “지역 상권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며 “조선업 호황이 지역경제로 확산되기 위해선 청년 인구가 다시 거제로 돌아올 수 있는 일자리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국인 정규직 채용 확대가 지역 소비와 경제 순환을 회복시키는 핵심”이라며 “거제시와 조선소 기업들이 힘을 합쳐 청년 채용 인센티브 제공, 지역 인재 고용 확대, 주거 여건 개선 등 현실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상생발전기금, 민생경제 살리는 촉매제 될 것”
변 시장은 이날 대화에서 **‘지역상생발전기금’**의 필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거제시와 기업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지역 인재 채용, 소상공인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민생정책을 추진하자는 취지”라며 “기업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실효성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현장이 곧 정책의 답”… 시민 목소리 정책에 반영
변 시장은 “기관이나 단체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책의 시작과 끝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찾아 생생한 민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이번 옥포동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 상권 곳곳을 차례로 돌며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문제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의 ‘골목스케치’는 단순한 민생 탐방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의 해법을 시민과 함께 찾겠다는 시정철학의 실천으로 읽힌다. 조선업 중심의 도시 구조 속에서 골목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