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11월 18일 베트남 하노이 K-Market 본사에서 김천 신선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김천 포도 판촉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배낙호 김천시장, 고상구 K-Market 회장, 이승우 김천시의회 부의장, 김응숙 시의원, 최진호 새김천농협조합장, 김태훈 경북통상 해외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김천 농산물의 글로벌 유통망 확보와 장기적 협력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협약을 맺은 K-Market은 연 매출 1,500억 원, 150여 개 지점을 운영하는 베트남 대표 한인 식품유통기업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마켓 한류’를 이끄는 주요 유통채널이다. 이번 협약은 김천시가 추진해 온 해외 판로 다변화 전략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K-Market의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김천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출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며, 그 첫 성과로 김천 샤인머스켓이 베트남 항공 기내식으로 제공돼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인지도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천시는 협약과 동시에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K-Market 주요 5개 매장에서 김천 포도 홍보·판촉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로 현지 소비자에게 김천 농산물의 품질 우수성을 알리고, 베트남 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협약과 판촉 행사는 김천 농산물이 해외 소비자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통망을 적극 확대하고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은 결국 ‘지속 가능한 유통망’ 확보가 핵심이다. 김천시의 이번 행보는 농산물이 단순히 해외에 나가는 수준을 넘어, 현지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