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20일 열린 제354회 구리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와 성과로 구리시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 “약속의 결실, 구리시 미래를 열다”
백 시장은 2025년 시정 목표를 **‘약속의 결실, 구리시 미래를 열다’**로 설정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한 해 동안 시정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마트(롯데마트) 재유치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행정절차 이행 ▶왕숙천 제방 평상 설치 ▶인창도서관 천문대 개관 ▶토평교 하부 조명 갤러리 조성 ▶65세 이상 시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2025 구리 빛 축제 개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백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과 미래 투자를 병행해왔다”며, 필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예산 집행을 강조했다.
■ 2026 시정 운영 6대 전략 방향
백 시장은 내년도 시정의 핵심 방향으로 다음 6가지를 제시했다.
① 포용과 회복의 행복도시
②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성장하는 경제도시
③ 자족도시 기반 확립으로 역동적 성장 추진
④ 광역교통망 확충과 주차난 해소
⑤ 청년·문화 중심의 젊은 도시 실현
⑥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
■ “모두가 행복한 도시” 복지·돌봄 강화
구리시는 보훈 명예 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100세 어르신 생일축하금 지급 확대, 노인전문요양원 증축, 노인 일자리 3,000개 이상 제공 등 고령친화 복지정책을 강화한다.
또 출산지원금 확대, 임산부 우선 주차구역 확충,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반려동물문화센터 이전 신설 등 생활밀착형 복지 사업도 병행한다.
■ 경제 활력 도시, 자영업·중소기업 지원 확대
구리시는 상권활성화재단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환경 정비와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골목상권 추가 지정 및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등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주력한다.
또한 중소기업 온라인 홍보 플랫폼 구축, 판로지원 홍보관 운영 등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기업지원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 자족도시 기반 확립… 신성장 사업 가속
도시는 ▶토평한강 공공주택지구 스마트그린시티 사업, ▶E-커머스 첨단도시 조성, ▶창업지원센터 운영 강화 등 미래형 산업기반을 확충해 자족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심이 집중된 ‘서울 편입’ 논의는 시민의 뜻과 의지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광역교통망 확충과 주차난 해소
교통 분야에서는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추진,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 ▶환승장 건립, ▶왕숙천~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 ▶8호선 3개 역 환승주차장 설치, ▶버스 공영차고지 건립 등 대도시 수준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또한 인창 유수지·갈매2저류지·돌다리 여울목 공원 공영주차장 등 생활권 내 주차시설 확충도 병행한다.
■ 젊고 활기찬 문화·체육 도시 구현
백 시장은 “삶의 활력이 넘치는 젊은 구리시”를 위해 ▶구리시립미술관 건립, ▶유채꽃·코스모스·빛축제 개최, ▶시민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토평한강지구 돔구장·갈매 배드민턴장·왕숙체육공원 테니스장 등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갈매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구리교육청 신설, 권역별 건강증진센터 운영,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세대 간 소통이 활발한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
환경 분야에서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자원회수시설 소각로 대보수, ▶재활용품 선별장 현대화, ▶이문안호수공원 수변 평상 확충, ▶아차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검배근린공원 도시숲 리모델링 등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사업을 강화한다.
■ 2026년 예산 7,437억 원 편성
구리시는 내년도 본예산으로 **총 7,437억 원(전년 대비 0.63%↑)**을 편성했다.
이 중 일반회계는 6,607억 원, 특별회계는 830억 원 규모다.
백 시장은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필수적인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시의회와 협력해 내년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작지만 강한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백경현 시장의 시정 방향은 시민 체감형 복지와 경제 기반 강화, 그리고 미래 자족도시로의 전환이라는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