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세정이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코믹과 멜로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 첫 사극 도전, 완벽 변신한 김세정의 두 얼굴
김세정은 이번 작품에서 활달한 부보상 박달이와 품격 있는 세자빈 강연월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구수한 사투리와 재치 넘치는 생활 연기로 완성한 ‘김세정표 박달이’는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방송 초반, 장사 수완이 뛰어난 박달이는 거침없는 언행과 따뜻한 오지랖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위기 앞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나서는 모습은 김세정의 에너지와 찰떡같이 어우러지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 코믹부터 액션까지… 김세정이 만든 ‘생활형 히어로’
허영감(최덕문 분)의 딸을 구하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는 박달이의 여정은 코믹과 긴장감을 넘나드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상단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생리현상을 이용하거나, 기녀로 변장해 지붕 위를 뛰어다니는 장면에서는 김세정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돋보였다.
또한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의 관계에서는 티격태격 케미 속에 묘한 설렘을 그려내며 로맨스 서사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위험한 상황에서 서로를 구하고 돌보며 싹트는 감정선은 ‘로코퀸’ 김세정의 진가를 다시금 증명했다.
■ 세자빈 강연월로의 반전… 김세정의 섬세한 감정선
그러나 박달이의 숨겨진 정체는 과거 기억을 잃은 세자빈 강연월이었다. 김세정은 품위와 온화를 겸비한 강연월의 캐릭터를 기품 있게 표현하며, 활기 넘치는 박달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첫 사극임에도 김세정은 두 인물의 온도 차를 섬세한 표정과 눈빛으로 완벽히 구분 지으며, 하나의 작품 안에서 상반된 매력을 모두 담아냈다.
■ 화제성 1위… 김세정의 ‘로코 사극’ 흥행 질주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방송 이후 TV·OTT 부문과 SNS 화제성 모두 1위를 기록(11월 18일 기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세정은 사랑스럽고 당찬 부보상에서부터 기품 있는 세자빈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그녀가 펼칠 다층적인 감정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김세정은 단순히 ‘아이돌 출신 배우’의 한계를 넘어, 장르를 뛰어넘는 몰입형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믹과 멜로, 사극까지 완벽히 소화한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