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제도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재정검증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대국민 참여형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 5월 IBK기업은행과 체결한 **‘DB형 퇴직연금 질적 성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은 기업이 사외에 자금을 적립·운영해 근로자에게 퇴직 시 안정적인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제도 도입뿐 아니라 ‘충분한 적립’과 ‘안정적 운용’이 핵심인데, 일부 사업장에서는 이해 부족으로 실질적 적립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있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고용노동부가 새롭게 선보인 ‘재정검증 가이드북’은 현장의 실무자들이 DB형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정확하게 운영하도록 돕기 위한 안내서다. 구성은 △만화 형식으로 재정검증 절차를 설명한 기본편, △노무·세무·회계 등 전문 내용을 포함한 심화편, △현장 문의가 많은 내용을 모은 FAQ로 이루어져 있어 ‘퇴직연금 실무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퀴즈 이벤트’는 DB형 퇴직연금 관련 초성퀴즈를 맞히면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다. IBK기업은행 모바일 앱 ‘아이원뱅크(i-one Bank) 개인용’에서 12월 9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답자 5,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음료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퇴직연금 의무화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만큼, 제도 운영의 핵심은 사용자 책임에 기반한 충실한 적립”이라며 “퇴직연금사업자가 사업장 운영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기업은행과의 협업처럼 퇴직연금사업자와 함께 근로자의 안정적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은 노후를 지탱할 중요한 안전망이다. 제도가 제 역할을 하려면 이해와 관리가 필수인 만큼, 이번 가이드북과 캠페인이 실무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