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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 ‘2025 대한민국원자력대전’ 개막…창원서 원전산업 미래 제시

SMR·해체·수출·정책·인력양성 등 전 주기 산업 논의의 장 마련

 

경상남도가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전문 전시회 ‘2025 대한민국원자력대전’**을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전은 원자력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산업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국내외 150여 기관·기업 참여…“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

‘대한민국원자력대전’은 경상남도·창원시·원자력신문사 공동 주최로 열리며, 국내외 150여 개 기관·기업과 정부 부처, 대학,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순서는 다음과 같다.

  • 국내 원전 기자재 수출 전략 및 미국 시장 인허가 절차 설명

  • 튀르키예 원전 품목 현지화 전략 및 바이어 상담회

  • 한국–독일 국제 원자력 해체산업 세미나

  • 원전기업 지원사업 통합 설명회

  • 고급 화재방호 설계 세미나

총 5건의 세미나와 2건의 정책 이슈토론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차세대 원자력 민간 생태계 조성 방안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 해외 바이어 초청…중소기업 수출 지원 확대

행사 기간 동안 미국·독일·튀르키예·인도·UAE 등 9개국 22명의 해외 바이어가 초청돼 국내 원전 중소기업 40곳1:1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또한 방사선 관련 면허소지자 보수교육 과정도 함께 운영돼 현업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 ‘대한민국 원자력산업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12일 개막식에는 국회의원,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도 산업국장, 창원시 권한대행, 원자력산업대전 조직위원장, 한국원자력신문사 회장 등 국내외 원전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열린 ‘대한민국 원자력산업문화대상’ 시상식에서는 국내 원전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이 표창을 받았다.

  •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한국수력원자력, 지에프에스, 에프디씨, 한방유비스, 코라솔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주)이건, (주)케이엠엑스, (주)삼회산업

  • 경남도지사 표창: (주)에코파워텍, 경남테크노파크

  • 창원특례시 시장상: 피케이벨브앤엔지니어링, 창원산업진흥원

이번 시상식은 산·학·연 협력의 성과를 인정하고 원자력 기술 혁신을 독려하는 의미를 담았다.

 

■ “경남, 글로벌 원전 산업 중심지로 도약”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전문인력 양성, 산업기반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 원전산업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기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대전이 국내 원자력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제 협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의 원전 산업은 단순한 제조 기반을 넘어, 글로벌 기술 수출과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의 핵심축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대전은 그 변화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보여준 자리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