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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83억 투입 ‘충북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Aging in Place 실현 속도

충북도, 시군 통합돌봄 확산 행보 본격화

 

충청북도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의료·요양 통합돌봄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11월 11일, 전국에서 우수한 통합돌봄 모델로 평가받는 진천군을 방문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 초고령사회 대응…‘통합돌봄’이 핵심 해법

이번 방문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간 유기적 연계가 절실해진 가운데, 충북도 차원의 통합돌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은 어르신이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살던 집과 지역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 모델이다. 병원 진료, 방문의료, 돌봄 및 간병, 식사·청소·안전 점검 등 생활 지원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 진천군, 충북형 통합돌봄의 모범사례로 부상

이 부지사는 진천군청에서 통합돌봄 추진 현황과 주요 성과를 보고받은 후, 진천군의 대표적 돌봄 인프라인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찾아가는 통합간호센터)’**과 **‘생거진천 케어팜’**을 방문했다.

 

진천군은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2023년에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연속 선정됐다. 약 7년간 축적된 운영 경험과 시스템은 충북 전역에 확산 가능한 모델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 충북도, 표준화된 통합돌봄 체계 구축 추진

이 부지사는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인 돌봄스테이션과, 돌봄·치유·경제활동이 결합된 케어팜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진천군의 모델을 바탕으로 충북형 통합돌봄 체계를 표준화하고, 인력·재정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천군이 4년 연속 통합돌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행정과 현장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이러한 성과가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진천군이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충북형 복지모델 ‘Aging in Place’ 본격화

충청북도는 2026년 국도비 지원사업을 통해 총 83억 원을 투입, 각 시군의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건강관리·생활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정착을 위해 수행인력 교육, 컨설팅 등 행정적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도는 이번 진천군 현장 점검을 계기로 통합돌봄 전달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충북형 복지모델(Aging in Place)” 실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충청북도의 통합돌봄 정책은 단순한 복지 확장이 아니라, ‘지역이 함께 돌보는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시도다. 진천군의 성공 사례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된다면, 고령화 시대 지역복지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