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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하동군서 ‘장애인 자립생활 아카데미’ 열려…“지역사회와 함께 자립을”

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 등 100여 명 참석…장애인 지역사회 자립과 주거지원 방향 모색

 

하동군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가 지난 5일 하동군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장애인 자립생활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2025년 장애인자립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복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과 주거 지원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강연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이 맡아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및 주거 전환 지원에 관한 법률’을 중심으로 국내외 정책 동향과 제도적 과제, 그리고 주거지원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윤 회장은 “자립은 단순히 시설을 벗어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자립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장애인 가족은 “그동안 자립이 막연한 개념이었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과 실제 사례를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가족이 함께 자립을 준비해야 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장애인 참가자는 “자립을 위해서는 주거·일상생활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런 교육이 정기적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는 장애인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동료상담, 권익옹호, 자립생활기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센터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과 자립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의 자립은 ‘도움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도움 속에서 독립을 실현하는 것’이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자립의 구조가 곧 진정한 포용의 시작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