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수도권 북부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정부시는 11월 5일 시청 회룡홀에서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세부 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산업·도시계획·투자유치 분야 전문가, 의정부도시공사 관계자, 용역 수행기관 및 시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4월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되며, 수도권 북부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과 첨단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가 제공되는 특별경제지대로,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적용되는 공업 물량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반환공여구역 내 조성 예정인 의정부 경제자유구역의 차별화된 산업 육성 전략, 단계별 추진 방향, 투자유치 계획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참석 전문가들은 도시 입지 여건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산업벨트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과밀억제권역과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로 발전이 제한돼온 의정부시에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도시의 잠재력을 실현할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의정부만의 산업 경쟁력과 도시 특성을 살린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개발계획 보완, 투자유치 활동, 시민 공감대 형성 포럼 개최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의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추진은 단순한 산업 개발을 넘어, 수도권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수 있다. 행정의 속도와 비전이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