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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귀포시, 주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 어촌… 4년 연속 공모 성공

 

서귀포시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6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어촌회복형)’ 공모에서 보목·구두미포구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2023년 대평항, 2024년 신도항, 2025년 토산항에 이어 4년 연속 공모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 어촌뉴딜300 후속 ‘포스트 어촌뉴딜사업’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은 어촌뉴딜300의 후속 정책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전국 492개 어촌 중 약 87%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어촌의 경제·생활·안전 인프라를 강화하고 신규 인구 유입을 촉진해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 보목·구두미포구, “주민의 힘으로 어촌 미래를 짓다”

이번에 선정된 보목·구두미포구 사업은 ‘주민의 힘으로 어촌 미래를 짓다’를 주제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90억 원(국비 63억 원, 지방비 27억 원)**이 투입되며, 1차 연도에는 5억 원이 우선 배정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보목·구두미포구 안전시설 확충

  • 파제제 설치 및 TTP 이설

  • 물양장 증고 및 재포장

  • 어촌계 창고 개선 및 미관 정비

  • 해녀탈의장 리모델링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이 사업을 통해 포구 이용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해녀들의 어업 활동 환경과 생활 편의성을 개선하는 한편, 관광객에게 쾌적한 어촌 이미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 “어촌이 다시 살아나는 활력 거점으로”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보목동 마을과 어촌계가 함께 참여해 어항시설을 정비하고 생활SOC를 확충할 예정”이라며 “아름답고 지속 가능한 어촌마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서귀포시는 4년 연속 어촌 신활력 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제주형 지속가능 어촌 모델 구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보목·구두미포구의 변화는 단순한 인프라 정비를 넘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자생형 어촌 회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귀포시의 연이은 선정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 어촌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