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5일 장목면 궁농항과 창촌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거제시는 2019년부터 추진해 온 학동·이수도·산전·예구·여차·성포·광리·장목·죽림 등 기존 사업의 성과를 잇는 차세대 어촌 활성화 모델을 완성하게 됐다. 그동안의 행정 경험과 주민 협력체계가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국비 70억 원을 포함한 총 100억 원 규모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특히 궁농항은 저도 유람선과 어선, 레저선이 한 항내를 공유하며 매년 안전사고와 민원이 잦았던 지역이다. 거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곽 방파제 확장 ▲정온수역 확보 ▲어항기능 분리 ▲해양레저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해 어민 안전 확보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통령 휴양지 저도’의 위상에 걸맞은 관광·어업 복합항만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한편 **창촌항(황포항)**에는 폐교된 황포분교 부지를 활용해 ‘황포이음센터’를 조성하고, 노후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정비해 주민친화형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화된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고, 활력 있는 어촌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사업은 사람이 다시 모이고 마을의 온기가 되살아나는 어촌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제의 어촌이 단순한 어항 기능을 넘어 주민이 머물고 관광객이 찾는 지속가능한 해양복합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변화가 지역 어촌의 새로운 도약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