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배(梨)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배 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축제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11월 7일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연지아트홀 일대에서 ‘제21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읍시의 협조로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한국우리배연구회가 주최하며, 학술 강연과 품평회, 전시·시식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에서는 ▲소비자 요구와 배 품종의 역할 ▲배 품질과 생리장해에 영향을 미치는 토양 환경 요인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전국에서 출품된 우리 품종 배 중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7곳의 농가를 선정하는 ‘최고 품질 우리 배 품평회’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전시관에서는 갈색 배 품종 ‘신화’, ‘추황배’, ‘만황’, 초록색 배 품종 ‘설원’, ‘슈퍼골드’, ‘황금배’, ‘그린시스’, 그리고 외래 품종인 **서양배 ‘바틀렛’**과 중국배 ‘금주과리’ 등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우리 배로 만든 떡, 양과자, 배즙 등 배 가공품 시식 행사도 열려 방문객들이 국산 배의 다양한 맛과 활용성을 체험할 수 있다.
최근 국내 배 산업은 2000년대 이후 침체기를 겪었으나, 품종 다양화와 일상 소비용 배 수요 확산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 품종 ‘신화’는 안성 지역을 중심으로 67헥타르(ha) 규모로 보급됐으며, 울산에는 초록색 배 ‘설원’ 전문 생산단지가 조성되는 등 지역별 특화 생산 체계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 직무대리는 “우리 배 산업은 우수한 품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국산 품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산에서 소비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