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전자상거래 수출기업의 신고 편의성을 높이고 정확한 품목분류를 지원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수출 상위 100대 품목과 HS코드(품목분류코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관세청은 10월 31일, 전자상거래 수출지원 정책 **‘수출 이(e)-로움’**의 일환으로 실제 수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100대 주요 수출품목 리스트와 HS코드(4·6·10단위)를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수출은 소규모 개인 판매자와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세관 신고 과정에서 품목분류(HS코드)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해 수출신고 지연이나 불이익이 생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관세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상위 100대 품목의 HS코드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유사 품목의 식별을 용이하게 하고, 기업이 보다 정확한 수출신고와 효율적인 통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음반, 의류, 전자기기, 식품 등이 주요 수출 품목군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K-뷰티, K-콘텐츠, K-패션 등 한류 소비재의 글로벌 인기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작년 대비 올해 9월까지의 순위 변화에서는 패션 잡화·생활용품·유아용품 품목군의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앨범·신발류·인삼제품·담배 등은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번 공개자료는 기업이 품목별 수출 트렌드와 해외시장 변화를 한눈에 파악하고, 맞춤형 수출 전략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이(e)-로움’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관세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