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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어르신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고령군, 기로연 재현 행사 개최

 

고령군은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30분, 가얏고마을에서 ‘2025년 기로연(耆老宴)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향교가 주관했으며, 조선시대 지방 수령이 고령의 어르신을 모시고 장수를 축하하던 ‘기로연’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김영식 군의장, 고령향교 관계자 및 지역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행사에서는 장수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돼 곽재영(97세, 우곡면) 어르신과 이향(89세, 대가야읍) 어르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분에게는 장수를 기원하는 소정의 선물과 꽃다발이 전달됐다.

 

고령군 관계자는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이 함께 웃고 담소를 나누며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며 “수상하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공경하고 섬기는 효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공경’이다. 고령의 기로연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세대를 잇는 존경의 문화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