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지난 10월 3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2기 중랑구 아동정책참여단 정책제안 발표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중랑구 아동정책참여단’은 아동이 직접 아동권리 실태를 점검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참여형 기구로, 올해는 **‘생활안전’**을 주제로 약 6개월간 운영됐다. 구는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와 협력해, 아동들이 지역 내 시설을 직접 탐방하고 정책 모니터링·캠페인 활동 등 다양한 참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참여단이 모둠별로 생활 속 안전 문제를 분석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 구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아동들은 ▲골목길 환경 개선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학교 주변 흡연 규제 등 생활밀착형 정책 제안을 아동의 눈높이에서 발표하며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동들의 제안 하나하나에 직접 답변하며 “골목길 정비 및 보안등 추가 설치, 바닥 신호등 확대 등 실제 추진 중인 조치”를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 표시 재정비, 학교 앞 흡연 단속 강화, 신호등 점검 체계 강화 계획 등을 밝히며 “아동의 목소리가 구정에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랑구는 지난 6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아동정책참여단 운영을 비롯해 아동권리대변인 제도와 아동권리교육 활성화 등 참여 기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아동이 직접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한 대표적 사례로, ‘아동이 주인공이 되는 도시’라는 중랑구의 비전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류경기 구청장은 “아동이 지역 정책의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아동친화도시의 핵심”이라며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중랑구의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중랑구 아동정책참여단’은 단순한 참여 프로그램이 아니라, 어린이의 시선으로 지역의 문제를 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진짜 민주적 참여의 현장이었다. 아이들의 제안이 곧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씨앗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