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해군 제2함대사령부(사령관 허성재)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5 평택 해양페스티벌’**이 11월 1일 해군2함대 연병장에서 1만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평화·안보도시 평택’의 위상을 강화하고 민·관·군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 “평택의 바다, 시민의 축제로”
‘2025 평택 해양페스티벌’은 수도권 유일의 해군 함대 주둔지라는 도시 특색을 살려, **‘평택의 바다, 함께 지키고 즐기다’**라는 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행사장에는 왕건함, 충남함, 천안함 등 대형 함정이 공개됐고, 장갑차·전차·해상작전헬기 등 해군 기동 장비 전시와 UDT·SSU 체험존이 운영돼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서해수호관, 천안함기념관 견학과 함께 사전 예약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항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시민 중심의 편의시설과 다채로운 체험
평택시는 시민들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존, 그늘막 쉼터, 푸드트럭 거리를 조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놀이 체험존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바다 비누·캔들 만들기, 풍선아트, 드론축구 체험 등이 마련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와 함께 봉수대 재현, 어린이 봉군 체험, 사찰음식 만들기 등 지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해양 관련 기관도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국악과 힙합이 어우러진 무대…‘평화의 바다’ 노래하다
야외 잔디광장에서 열린 문화공연은 해양경찰 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해군 의장대 시범, 평택시 태권도 시범단 무대, 해군 홍보단 비보잉, 스턴트 치어리딩, 지역 예술인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축제의 피날레는 ‘평택시 통합 30주년’과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해군군악대의 협연, 그리고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위시볼 점등 퍼포먼스’**로 장식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위나·볼빨간사춘기·10CM의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축제는 열정적인 피날레를 맞았다.
■ 정장선 시장 “평택의 바다는 희망의 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함께해 주신 시민들과 해군 장병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가 품은 바다는 **‘굳건한 안보 위에 선 평화의 바다, 미래를 여는 희망의 바다’**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택 해양페스티벌을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대표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평택 해양페스티벌은 단순한 군(軍)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형 안보문화축제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안보’와 ‘평화’, 그리고 ‘도시의 자긍심’을 문화로 풀어내는 평택의 행보가 전국 지방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