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해병대 제2사단(사단장 최영길)과 공동으로 개최한 **‘2025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가 5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불과 두 번째 개최임에도 역대급 인파를 기록하며, 김포가 ‘특별한 축제가 있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5만 명 운집…대명항, 김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
이번 축제는 김포 함상공원과 대명항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헬기와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참여한 실제 같은 상륙작전 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해병대 특공무술 ‘무적도’ 시연, 해병대원들의 체력을 겨루는 ‘강철 근육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접경지역에서 이런 수준 높은 축제를 즐길 줄 몰랐다”, “해병대가 어렵고 딱딱하다는 인식이 바뀌었다”, “김포는 믿고 가는 축제 도시가 됐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아 **‘체험형 군문화 축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 김포시-해병대의 상생 축제…지역경제에도 ‘훈풍’
행사는 해병대 출신 개그맨 박경호 씨의 유쾌한 사회로 진행됐으며, 해병대전우회 김포시지회와 파월청룡전우회 등 전국 각지의 전우회가 함께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축제가 열린 대명항 일대 상권은 제철 해산물과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병대 문화 체험’과 ‘대명항 미식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김포형 복합 축제 모델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 “김포는 안전한 도시, 해병대와 함께하는 문화도시로”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는 북한을 마주하고 있지만, 해병대 제2사단이 있어 그 어떤 도시보다 안전하다”며 “이번 해병대 문화축제는 김포 시민과 해병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지역이라는 김포의 특색을 문화로 풀어낸 이번 축제를 통해 김포는 **‘안보를 넘어 문화로 소통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길 해병대 제2사단장 역시 “김포와 해병대는 1951년부터 함께 해온 오랜 인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 북부권 관광 활성화 가속…‘애기봉-대명항’ 잇는 관광벨트 구축
김포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세계적 명소로 성장시킨 데 이어, 대명항을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지정받으며 북부권 관광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신안리 국가유산 지정 추진, 문수산성 복원 등 역사·문화·자연을 아우르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김포를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사도시로만 인식되던 김포가 ‘문화로 소통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해병대 문화축제는 그 전환의 상징적 장면이었다. 김포의 안보 이미지를 ‘관광 자산’으로 승화시킨 이 흐름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