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노후 선박의 현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2025년 제4차 지원 대상자 공모를 11월 3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 노후 선박 교체 지원 지속…해상 안전 강화 목적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6년부터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위해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이 펀드는 정부 출자를 기반으로 하며, 선박 건조비의 30%에서 최대 60%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 대출과 선사의 자부담으로 충당된다.
펀드에 선정된 선사는 건조한 선박을 운항하면서 15년간(3년 거치 후 12년 분할상환) 자금을 상환하게 되며, 상환 완료 후에는 선박 소유권을 최종 취득한다.
■ 11척 지원 완료…화물선까지 확대
지금까지 현대화 펀드는 총 2,390억 원이 조성돼 11척의 선박 건조를 지원했다. 이 중 완도-제주 항로에서 운항 중인 ‘실버클라우드호’를 포함한 6척의 여객선은 이미 운항 중이며, 나머지 선박도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연안화물선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4척의 화물선 건조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해상 물류의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 지원 신청은 ‘세계로선박금융㈜’ 통해
지원 대상은 내항여객운송 및 내항화물운송 사업자이며, 신청은 펀드 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신청 선사의 사업계획 타당성, 대출 계획,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 요건과 일정은 세계로선박금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노후 선박 교체를 계획 중인 선사들에게 이번 펀드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대화된 여객선을 통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해상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후 선박의 안전성은 단순한 운항 효율을 넘어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해양수산부의 현대화 펀드가 단순한 지원사업을 넘어 ‘해상 안전 혁신’의 기틀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