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이 10월 31일 기준 97.3%의 지급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민생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 도민 1,181만 명 혜택…1조 1,812억 원 지급 완료
지난 9월 22일부터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도민 1,213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1일 기준으로 총 1,181만 2,000여 명이 쿠폰을 수령해 1조 1,812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는 의왕시가 98.2%로 가장 높은 지급률을 기록했으며, 광명시와 동두천시가 각각 98.1%로 뒤를 이었다.
■ 소비쿠폰 효과 ‘뚜렷’…지역화폐 사용 2.5배 증가
경기도는 소비쿠폰 지급이 본격화된 7~8월 경기지역화폐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사용액이 1조 1,078억 원으로 전년 동기(4,313억 원)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용 증가액 6,765억 원 중 소비쿠폰 사용분(4,097억 원)을 제외한 **2,668억 원(56%)**은 순수한 추가 소비로 분석돼, 소비쿠폰이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기한 지나면 잔액 소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 이후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10월 31일 기준으로 1차 소비쿠폰 사용률은 98%, 2차 소비쿠폰은 **83.6%**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소비쿠폰은 도민의 생활안정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라며 “기한 내 적극적인 사용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쿠폰은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도민 소비심리 회복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단기적 경기 부양을 넘어 지역상권의 자생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에는 맞춤형 소비 촉진 정책이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