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인바이츠생태계(회장 신용규)**와 손잡고 ‘K-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도시’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계획 지역 공약인 ‘제주형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의 첫걸음이자,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추진 중인 ‘상장기업 유치 전략’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 제주도·인바이츠생태계·제주대, 3자 업무협약 체결
제주도는 31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인바이츠생태계·제주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회장, 김일환 제주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인바이츠생태계는 데이터 기반 AI 헬스케어 및 정밀의료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현재 5개의 헬스케어 전문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령 괌의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 병원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통합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 “제주에 AI 기반 헬스케어 전진기지 구축”
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이츠생태계는 **‘K-디지털 헬스케어 해외 진출’**을 목표로 제주에 AI·바이오 헬스케어 전진기지를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본사와 계열사 이전 및 R&D 허브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도내 인재를 실무형 AI·바이오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순환형 인재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인바이츠생태계의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이 지역 내에서 실증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지원한다.
■ 제주대, 의료·데이터 인재 양성 허브로 참여
제주대학교는 의학·약학·AI·경영학 등 다학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임상 검증과 연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일환 총장은 “이번 협약은 제주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디지털 헬스케어를 유치하는 문익점 역할을 한다”며, “제주대 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영훈 지사 “제주형 K-바이오 도약의 출발점”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협약은 수도권 상장기업의 제주 이전과 함께 제주의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라며, “AI 대전환 사업과 연계해 인바이츠생태계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도 인바이츠 모델을 접목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 신용규 회장 “제주에서 세계로, AI-유전체 융합 헬스케어 수출”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회장은 “제주는 인바이츠 생태계의 뿌리이자 성장의 시작점”이라며, “4년 전 제주에서 시작한 ‘1만 게놈 프로젝트’가 지금의 핵심 기술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주를 거점으로 AI와 유전체 분석을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발전시켜 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며, “앞으로 400~500명의 제주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