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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고흥군, ‘제9회 송수권 시문학상·시 낭송대회’ 성황리 마무리

나종영 시인의 ‘'물염(勿染)의 노래’ 본상 수상

 

고흥군은 지난 10월 31일 군청 우주홀에서 열린 ‘제9회 송수권 시문학상 및 제6회 송수권 시 낭송대회’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흥 출신으로 한국 서정시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고(故) 송수권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지역 문학 발전과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시문학상에는 전국 각지에서 156권의 시집이 접수되며, 송수권 시문학상이 이미 전국적 위상을 지닌 문학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본상에는 나종영 시인의 『물염(勿染)의 노래』가 선정돼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올해의 남도시인상’은 남선현 시인의 『밤은 나를 안고 잔다』(상금 1,000만 원) ▲‘올해의 젊은시인상’은 변윤제 시인의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상금 500만 원)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송수권 시 낭송대회에서는 ‘백련사 동백꽃’을 낭송한 한은주 씨가 **대상(상금 150만 원)**을 차지하며 대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심사위원장 김선태 교수는 “이번 수상자들은 한국 시의 현재와 미래를 든든히 이끌 재능 있는 시인들로, 그 성취는 여느 문학상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앞으로도 학술대회 개최, 생가 정비 등 송수권 선생 선양사업을 지속 추진해 그의 문학 정신을 지역의 문화 자산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역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해 고흥의 문학적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학은 한 지역의 혼을 담는 거울이다. 고흥군이 송수권 시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문학을 품고 성장시키는 이 여정이, 앞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뿌리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