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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바이오 스타트업 한자리에…창업 루키들의 생생한 제안 쏟아져

창업 루키와 정부가 함께 창업생태계 답을 찾는 열린 소통의 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예비·초기 창업가들의 생생한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중기부는 30일 서울 팁스타운 S6에서 ‘창업 루키 오픈 토크(Open Talk)’를 개최하고, 창업 루키(예비·초기 창업가), 투자사, 대학, 지원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 “창업 루키 도약방안” 위한 사전 논의의 장

이번 행사는 중기부가 준비 중인 **‘창업 루키 도약방안’**의 사전 단계로, 창업 정책의 수요자인 예비·초기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기부는 지난 8월부터 창업·벤처 분야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이 열 번째 간담회다.

 

■ “창업 초기에 가장 절실한 건 글로벌 진출과 인재 확보”

행사 1부에서는 중기부의 정책 방향 발표에 이어 AI, 바이오, 모바일 게임, 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6개 창업 루키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 ▲인재 확보 ▲해외 시장 진출 ▲규제 완화 등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한 패널은 “사업화 이후의 글로벌 진출 지원이 부족하다”며 “단기 프로그램보다는 후속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창업가는 “정부 정책이 많지만 접근성이 낮다”며 “정보 제공 채널을 일원화하고, 분야별 멘토링을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동아리 학생은 “현장에서 정부의 지원 의지를 직접 느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창업가를 위한 실무 특강·멘토링도 진행

2부에서는 창업가 출신 변호사가 직접 진행하는 **‘창업가를 위한 기초 법률 특강’**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계약서 작성 요령 ▲지식재산(IP) 보호 방법 등 창업 초기에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노하우를 배웠다.

 

또한, 팁스(TIPS) 운영사와 투자사 등이 참여한 현장 멘토링·투자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창업가들이 전문가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 한성숙 장관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의 목소리”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창업의 첫걸음을 내딛는 루키들의 목소리야말로 정부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정책 기획 단계부터 창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체감형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날 논의된 제안들을 종합 검토해, 연내 발표 예정인 ‘창업·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원스톱 창업지원센터 개소 앞두고 국민 참여 공모 추진

한편 중기부는 올해 말 창업기업 원스톱 지원센터의 본격 개소를 앞두고, 센터의 명칭과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하기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11월 초부터 진행한다. 참여는 K-스타트업 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창업 루키 오픈 토크’는 정부가 정책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진정한 ‘양방향 소통’의 첫걸음이었다. 이 대화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진다면 창업 생태계의 체감 온도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