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가 가을 정취 속에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을 잇따라 마련한다.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장애인·다문화가족·통장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지역 축제가 북구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 영·호남 우정의 26년… ‘장애인 친선교류 대회’로 첫 문 열어
31일 오전 10시, 북구 모룡대길의 광주광역시교통문화연수원에서는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영·호남 장애인 친선교류 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1997년 대구 달서구에서 처음 시작돼 매년 광주 북구와 달서구가 번갈아 주최하며 영·호남의 화합과 우정을 다져온 상징적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문인 북구청장, 최무송 북구의회 의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서민우 달서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 지자체 장애인 단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장에서는 ▲축하공연 ▲장기자랑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며 참석자들이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 다문화 가족이 주인공… ‘어울림 한마당’ 11월 1일 개최
다음 달 1일에는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이 양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다채로움이 모여 하나 되는 어울림’을 주제로, 다문화가족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도전! 지구촌 골든벨’ ▲‘다국적 음식·문화 체험 부스’ 등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모든 행사는 광주시민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광주이주여성연합회, 북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 국제디지털배움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안내 및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정보 공유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 ‘통장 한마음대회’로 마무리… 행정 최일선의 주역들 격려
마지막 행사로는 11월 4일 북구종합운동장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통장 한마음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구정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628명의 통장들을 격려하고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체육대회, 장기자랑, 시상식,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행사 종료 후에는 영산강변 환경정비 활동을 통해 지역사랑을 실천한다.
■ 문인 북구청장 “서로 어울려 웃는 따뜻한 공동체 만들 것”
문인 북구청장은 “장애인, 다문화가족, 통장 등 모든 주민이 함께 참여해 서로를 이해하고 어울리는 따뜻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용과 화합의 가치를 존중하며, 모두가 함께 웃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함께’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 북구의 연이은 지역행사는 서로 다른 이웃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포용의 축제가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