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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나주시, 외국인 근로자 감염병 사각지대 해소 나서

 

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혈액매개감염병 신속 검사에 나섰다. 나주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주시보건소는 지난 26일 **‘2025년 전남 외국인 근로자 단계별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나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139명을 대상으로 에이즈(HIV)와 매독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신속 검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혈액매개감염병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익명 검사를 통해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해 참여율을 높였다.

 

나주시보건소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감염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과 건강관리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사회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 나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보건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에는 국경이 없다. 나주시의 이번 조치는 ‘지역사회 통합 건강관리’의 모범적인 사례로, 다문화 사회 속 진정한 공공의료의 역할을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