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들의 협력과 성장을 조명하는 **‘2025 FLY 영화제(FLY Film Festival 2025)’**가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오늘(27일) 오후 2시부터 전석 무료 예매를 시작하며, 상영 프로그램 전체를 공개했다.
■ 한-아세안 영화 교류의 플랫폼…FLY 영화제 개막
올해로 11회를 맞는 FLY 영화제는 부산광역시가 주최, **부산영상위원회와 AFCNet(아시아영화위원회네트워크)**이 공동 주관하고, **한-ASEAN 협력기금(AKCF)**이 후원한다.
이번 영화제는 ‘FLY, 함께 날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1년간 FLY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아세안 청년 영화인들의 협력과 창작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 11개국 출신 FLY 졸업생 참여…총 28편 상영
이번 영화제에서는 역대 FLY 졸업생이 출품한 작품 **116편 중 28편(장편 4편, 단편 24편)**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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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ROM)’ —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수상작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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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신포차(Hungry Ghost Diner)’ — 202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넷팩상 수상작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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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밤의 소리(Sound of the Night)’ — 2021년 로카르노 영화제 단편 경쟁 초청작 (캄보디아)
이외에도 미얀마와 브루나이의 신작 장편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이번 영화제는 아세안 영화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단편 24편 역시 완성도가 높아, 향후 아세안 영화를 이끌 차세대 창작자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포럼 ‘FLY Forward’ 개최…한-ASEAN 협력 논의
영화제 이튿날인 **11월 4일(화)**에는 ‘FLY Forward: What’s Next?’라는 주제로 두 개의 포럼 세션이 진행된다.
1️⃣ 세션 1 – ‘FLY 그 이후: 아시아 영화인들의 새로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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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프로그램 졸업생 11명이 참여해 프로그램 이후의 창작 여정과 성장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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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나서 지속 가능한 영화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2️⃣ 세션 2 – ‘한-ASEAN 국제공동제작 모델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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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제작자들이 국제 공동제작의 실제 경험과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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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영 프로듀서 (부산국제영화제 ACFM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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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 출신 FLY 졸업생 3인,
및 한국-베트남 합작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의 최윤호 대표
■ 폐막 특별상영…‘FLY 2025 단편 4편’ 첫 공개
영화제 마지막 날인 **11월 6일(목)**에는 **‘FLY 2025 특별 상영’**이 열린다.
이번 상영에서는 FLY 2025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 4편과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며,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들의 협업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전석 무료 관람…10월 27일 오후 2시 예매 시작
FLY 영화제의 모든 상영과 포럼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예매는 10월 27일 오후 2시부터 영화의전당 온라인 예매 페이지 및 현장 티켓부스에서 가능하다.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은 영화의전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FLY 영화제는 단순한 상영행사가 아닌, 아세안 영화의 다양성과 한-아세안 협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특히 미얀마·브루나이 등 신흥 영화국의 장편 공개로, ‘아시아 영화의 다음 10년’을 예고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