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구름조금동두천 10.7℃
  • 구름많음강릉 13.4℃
  • 박무서울 13.2℃
  • 박무대전 11.8℃
  • 박무대구 12.0℃
  • 박무울산 15.2℃
  • 박무광주 14.8℃
  • 흐림부산 18.7℃
  • 맑음고창 12.7℃
  • 맑음제주 21.4℃
  • 맑음강화 12.9℃
  • 구름많음보은 9.4℃
  • 구름많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15.7℃
  • 구름많음경주시 12.3℃
  • 구름많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경제

새만금, 고속도로·신항·수목원 완성 눈앞… 서해안 중심지로 도약

고속도로 개통·신항만 개항·수목원 추진… SOC·산업·관광 인프라 결실

 

새만금이 서해안의 교통·물류·관광·생태 허브로 탈바꿈한다.

고속도로 개통(2025년 11월), 신항만 개항(2026년 하반기), 국립새만금수목원 준공(2027년 2월) 등 대형 인프라 3대 축이 완공 시점에 들어서며, 새만금은 명실상부한 **‘서해안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 “30분 생활권 시대”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제 진봉~완주를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총연장 55.1km)**가 오는 11월 21일 개통식을 거쳐 11월 말 전면 개통된다.
2010년 착공 이후 15년 만으로, 총사업비는 2조 7,424억 원이 투입됐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완주~새만금 간 이동시간이 76분 → 33분으로 43분 단축돼 ‘새만금–전주 30분 시대’가 열린다.

 

도로에는 4개 분기점·3개 나들목·2개 휴게소가 조성된다.
특히 김제 흥사동에 위치한 **김제휴게소(3만6,218㎡)**는 전기차 충전소 7대를 갖춘 친환경 휴게소로, 140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선,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 등 4개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국가 교통 중심축으로, 향후 새만금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분산과 물류 효율성 증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전북형 메가포트” 새만금 신항 2026년 개항

새만금 신항만은 2040년까지 총 3조 2,476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항만 프로젝트로, 총 9선석·451만㎡ 배후부지를 갖춘 **‘전북형 메가포트’**로 개발된다.

 

현재 1-1단계(5만 톤급 2선석) 공정률은 88%, 2026년 하반기 개항이 목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새만금항(One-Port)’ 체계를 확정해 군산항과 새만금항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항만 기능 중복을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항만운영사는 **CJ·선광·세방·동방 등 4개사 컨소시엄(새만금신항만㈜)**이 맡으며, 해상풍력 기자재·첨단소재 등 신산업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또한 신항과 연결되는 **새만금신항 인입철도(48.2km)**와 크루즈터미널 설치도 추진 중이다.
전북도는 항만을 중심으로 수소·식품산업·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형 복합항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국내 최초 ‘해안형 국립수목원’ 2027년 개원

**국립새만금수목원(총면적 151ha, 사업비 2,087억 원)**은 202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조성 중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34%, 기반시설·조경·건축 골조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국내 최초 해안형 수목원으로, 간척지 생태복원·해안식물 연구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17개의 전시원과 방풍림이 조성되며, 식물 전시·연구·경관지구로 구성된 이 수목원은 새만금의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는 **‘녹색 생명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 해양관광·레저산업 동반 육성

전북도는 새만금 신항을 중심으로 해양관광·레저산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387억 원이 투입되는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를 조성 중이며, 크루즈 터미널 건립을 위한 기반 연구용역도 병행 중이다.

 

매년 개최되는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대회, 해양레포츠 교육 등 다양한 해양 레저 콘텐츠를 결합해 서해안 대표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김관영 전북지사 “새만금은 미래 100년의 중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새만금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고속도로–항만–수목원–관광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RE100 산업단지 지정 및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구축을 통해 전북의 미래 100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은 이제 ‘미래가치 실험장’을 넘어 대한민국 서해안의 심장부로 거듭나고 있다. 도로, 항만, 수목원, 관광까지 인프라의 완성은 곧 전북경제의 재도약 신호탄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