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주민들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걷기 행사를 열었다.
성북구는 지난 21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생명사랑 걷길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록적인 여름 폭염으로 한 달가량 연기돼 열렸으며, 성북구자살예방센터 주관으로 성북구보건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명존중분과 소속기관 9곳,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북지사, 지역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걷기 행사는 분수마루에서 출발해 성북천을 따라 바람마당까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생명사랑 서약하기’, ‘생명사랑 룰렛 돌리기’, ‘마봄이와 인증샷 남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존중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 김은혜 씨는 “천천히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생명사랑 서약 메시지를 남기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인식 개선을 통해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생명존중 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는 거창한 정책보다 한 사람의 따뜻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성북구의 이번 캠페인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