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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고용노동부·산업인력공단, 타지키스탄 근로자 첫 입국 기념식 개최

한국산업인력공단, 주한타지키스탄 대사관과 함께 첫 입국 환영 행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타지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첫 입국을 맞아 따뜻한 환영의 시간을 마련했다.

 

공단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타지키스탄 고용허가제(EPS) 근로자 첫 입국 기념 한글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타지키스탄 근로자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축하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입국한 근로자들은 공항에서 직접 자신이 정한 한글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받았으며, 이는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는 첫걸음”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에 입국한 타지키스탄 근로자 3명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한·타지키스탄 정부 간 양해각서(MOU) 이후,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최초의 근로자들이다. 타지키스탄은 한국의 17번째 송출국가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 67명이 선발돼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키롬 살로히딘(Kirom Salohiddin) 주한타지키스탄 대사도 참석해 근로자들을 직접 격려했다. 그는 “타지키스탄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일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입국이 양국 간 우호 협력과 국민 간 유대 강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자 주라에브 소비르(JURAEV SOBIR) 씨는 “한국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타지키스탄 근로자로서 한국에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타지키스탄 근로자의 첫 입국은 한국과 타지키스탄의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발전했음을 의미한다”며 “공단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인권 보호와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글 이름표’는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의 시작이다. 낯선 땅에서 첫걸음을 내딛는 타지키스탄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한국의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