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K-패스 이용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 개발에 나선다. 대광위는 **10월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주요 보험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그리고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해보험사 대표가 참석한다.
K-패스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교통비 환급 지원 제도다. 이용자가 한 달에 15회 이상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한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다.
지난 2024년 5월 첫 출시 이후 국민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다자녀 가구 대상 환급 유형 신설 등 혜택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2026년부터는 일정 금액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국민에게 교통비 전액 환급을 지원하는 ‘대중교통 정액패스(가칭)’**를 도입해 국민 교통비 절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K-패스를 꾸준히 이용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4개 손해보험사는 향후 K-패스 이용 데이터를 반영한 정기 이용자 전용 할인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광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보험업계 전반에 K-패스 연계형 상품 개발을 확대 지원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패스 이용자는 대중교통비 절감과 자동차 보험료 할인이라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산업과 협력해 K-패스를 대표 교통복지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K-패스가 단순한 교통카드를 넘어, 생활비 절감형 복지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문화가 ‘경제적 선택’이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