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지역 특산물인 김을 활용한 뷰티 산업 확대에 나서며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30일 국내 뷰티기업 클라우드(브랜드명 유리숲)와 ‘지역 수산물 부가가치 창출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창군수와 손진수 클라우드 대표, 김현술 심원 만월어촌계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고창의 대표 수산물인 ‘지주식 김’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다. 단순 원물 판매를 넘어 가공 산업으로 확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협약에 따라 고창군은 지역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관리를 지원하고, 클라우드는 이를 기반으로 화장품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심원 만월어촌계는 고품질 원물 공급을 맡아 생산 기반을 뒷받침한다.
특히 ‘유리숲 판테놀 김 크림’은 고창 지주식 김에서 추출한 천연보습인자(NMF) 아미노산 성분을 활용한 제품으로, 피부 보습과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유래 원료를 강조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클라우드는 이미 ‘유리숲’ 브랜드로 국내 유통망에 진입했으며, 일본과 홍콩, 캄보디아 등 해외 시장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김을 활용한 크림과 팩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고창군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어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창군수는 “지주식 김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지역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산물의 미래는 ‘가공과 브랜드’에 달려 있다. 고창 김이 식품을 넘어 뷰티 산업까지 확장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