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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호국영웅 가족 품으로”…제주 전역 유전자 시료 채취 나서

30일부터 5일간 유가족관리과 11명 투입해 제주 전역서 탐문 활동

 

국방부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6·25 전사자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찾기에 나섰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5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에서 ‘유가족 집중 찾기’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제주 출신 전사자의 신원 확인률을 높이기 위해 별도로 편성된 특별 일정이다.

 

이를 위해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관리과장을 포함한 11명의 전문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어 2개 탐문팀을 구성하고, 제적부와 유가족 정보를 대조하는 한편 직접 방문을 통해 유전자 시료 채취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요청과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역 출신 미귀환 전사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국방부와 제주도는 사전 협의를 통해 실행 계획을 구체화했다. 지난 2월에는 제주도 보훈청과 행정시, 군부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협의회를 열고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활동을 위해 전사자 명부와 유전자 시료 미확보 현황을 사전에 공유하고, 보훈 대상자 자료와 교차 분석을 통해 시료 채취 대상자를 정밀하게 특정했다. 또한 지자체 실무자와 지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현장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이미 두 차례 집중 탐문을 통해 190명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했지만, 여전히 약 1,400여 명의 미귀환 전사자에 대한 시료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국방부는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유가족을 찾아 유해 신원 확인의 단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는 “유해 신원 확인의 핵심은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라며 “한 분의 유가족이라도 더 찾아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미귀환 전사자 유가족을 찾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호국영웅 귀환의 열쇠가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가족 찾기는 더 어려워진다. 지금의 노력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기억을 되찾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